[로니 NFT 칼럼 ⑨] 웹3 커피맨들과의 카페인 토크

커피, NFT 커뮤니티처럼 사람을 잇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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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기사입력 2024-02-09 [10:35]

 

최근 필자는 ‘웨이크업보어드(Wake Up, Bored 일명 WUB)’라고 하는 커피 NFT를 구매하여 선물로 받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그 동안 카페 사업과 웹3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눈여겨 보고 있다가 불현듯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 일명 웹3 카페인 토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인 토크를 떠올리자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아담스무스(이동진)였다. 각종 밋업과 모임에 본인의 커피 장비를 모두 싣고 와서 이벤트에 철저히 커스터마이징된 커피를 내놓는 그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다음은 위에서 언급한 WUB 프로젝트의 어웨이크(안성현)다. BAYC의 홀더로, 원숭이 가면을 쓰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며, 본인의 BAYC IP를 활용하여 커피 사업을 하고 있다. 세번째로 생각난 사람은 로봇(정민기)이다. 헤이리에 힙한 공간LAZYY에서 디제잉을 하며, 갬성 충만한 디지털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는 올해 ‘출가’가 목표인 로봇. 마지막으로 하미플(Hide Me, Please)을 운영하며, F&B NFT를 통해 웹2와 웹3의 접점에서 누구보다 긴 호흡으로 달리고 있는 익스(유현)! 

 

이번 칼럼은 아담, 어웨이크, 로봇, 익스와 함께 지난 1월 23일 필자의 엑스(구, 트위터)에서 진행한 스페이스(라이브 보이스 방송)의 질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 <사진: 지난 1월 23일 진행한 카페인토크 스페이스 포스터> 

 


질문1: 커피와 조우하게 된 배경은? 

 

아담: 일본에서 광고를 공부하고 취업한 직장을 통해 커피를 만나게 되었고, 한국에 커피 비지니스를 가지고 나오면서 커피 인생이 시작되었다. 

 

어웨이크: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스타벅스가 서울에만 몇 개 있던 시절, 어머니가 지방에서 커피 로스팅을 하셨는데, 학교를 졸업하면 사업을 해보고 싶었고, 그때는 딱히 커피에 대해 잘은 몰랐지만, 커피 로스팅에 대한 매력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된 것 같다. 커피를 로스팅 할 때 나는 향이 마치 시공간을 초월하는 느낌이 들었고, 산지를 다니면서 맛좋은 커피를 찾아다니는 그런 커피 바이어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다. 

 

로봇: 대학때 커피가 허영을 상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처음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업적으로 커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업을 크게 하다가 접게 되면서 시골에서 자숙의 기간을 가지고 있던 중 친구가 건넨 한봉지 커피를 통해 위로를 받으며 카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익스: 엄마와 목욕 후 마시던 삼각커피우유가 첫 커피이다. 지금도 그래서 아이스바닐라라떼만 마시는 것 같다.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공간사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나의 아이템으로 커피를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꾸준히 커피 공부를 하면서 알아갔던 것 같다. 그런데 커피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질문2: 웹3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담: 현재 삼성 R5 모바일 센터 내에 두군데와  한남동에 아내의 디저트 부티끄 팥알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웹3는 성수에서 약 일년간 NFT 스터디를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스트 NFT 프로젝트 커뮤니티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러 다니다가, 최종적으로 다다즈 작가님으로부터 다다즈를 선물 받으면서 온보딩하게 된 것 같다.

 

어웨이크: 스스로 생각해보았을 때 예술적 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서 그런지, 누군가 멋지게 만들어 둔 예술 작품을 보면 감탄과 함께 동경의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 누군가의 작품을 보는 걸 취미 삼은지 꽤 되었다. 투자 혹은 투기의 그 중간 어디쯤을 목적으로 크립토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어느날 우연찮게 NFT 작품들을 모아둔 플랫폼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웹3 문화에 스며들었던 것 같다.

 

로봇:  블록체인과 크립토를 투자의 개념으로 하고 있었다. 당시 영상제작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가, 이런 분야의 저작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이 블록체인(NFT)에 있다고 생각하여 저작자의 저작권과 수익 보호의 차원에서 NFT에 대한 미래 지향성을 보고 일해 오며 웹3와 함께 하게 되었다. 

 

익스: 예전에 친척동생이 메타콩즈 홀더였다. 당시 메타콩즈는 MKC 보상이 월 30~150만원에 달했고, 좋은 투자 기회라고 생각되어 3800만원에 메타콩즈NFT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 뒷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경험을 통해 가상의 것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실물과 연계된 메타버스 사업을 하고자 이 씬에 들어오게 되었다. 

 

 

질문3: 현재 진행중인 사업과 웹3의 접점이 있다면? 

 

아담: 팥알로는 디저트 NFT를 감사한 지인들에게 피지컬과 연동해서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하였다. 현재 여러 NFT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고 연결했던 성남의 갤러리카페 메종브레첼을 리뉴얼하고 위탁운영을 계획 중이다. 상호명을 비롯하여 많은 부분이 새로 태어날 것이고, 멤버십 개념의 NFT도 발행 예정이다. 더 딮하고 웹3스럽게 운영될 메종브레첼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사진: 아담스무스가 리뉴얼 중인 메종브레첼>  

 

어웨이크: 커피 산업에서의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커피 프로젝트, 웨이크업보어드(Wake Up, Bored)를 시작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접근을 통해 커피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 기존에 운영하던 브랜드와는 다른,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결국, WUB NFT는 일종의 멤버십 커뮤니티로 지속적인 성장과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한 커피 문화의 확장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필자의 웨이크업보어드 프렌즈 NFT WUB커피 선물 인증 이미지>


로봇: LAZYY는 1층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물질 형태로 저장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NFT 라는 가치 저장 수단을 전시하고 선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영상 음악 팀과 함께 웰메이드된 아트와 취향을 공유를 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이다. 

 

▲사진: 헤이리 힙스터 LAZYY 카페&디지털아트전시 공간 이미지>


익스: 현재 우리와 협업된 NFT 혹은 하미플 NFT 홀더들은 메타마스크 혹은 클립 지갑을 하이드미플리즈 앱과 연동하면 오프라인의 다양한 F&B 공간에서 할인 혜택이나 다양한 베네핏을 얻을 수 있다. NFT를 활용하여 오프라인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앞으로는 우리와 제휴 맺지 않은 NFT도 전부 다 사용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공간에 많이 방문 할수록 랭킹이 높아지며 랭킹에 따른 할인율이 조정될 것이다. 상반기에 다양한 업데이트 소식이 있는데 조만간 채널 통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 을지로에 위치한 하미플2, 드림홈클럽NFT 전시중 방문한 이미지 >


질문4: 커피 혹은 공간 운영 철학이 있다면? 

 

아담: 향기는 NFT 같아서 영속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열역학 제 1,2 법칙에 의하면 향기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우리의 시공간을 떠돌고 있다는 점이 NFT와 굉장히 닮았다라는 생각을 한다. 바리스타라는 개념을 뛰어 넘어, 커피테라피스트로 발전해서 치유와 힐링의 커피를 제공하고 싶다.

 

어웨이크: 카페 운영 철학은 커피 이상의 감동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 편이다. 가령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비치해서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소한 감동을 주려고 했다. 사실 커피 한잔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 한 잔 한 잔을 소중하게 ~ 화려한 수식으로 치장 된 커피 보다는, 간명하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진솔한 커피를 만들고 싶다. 

 

로봇: 앞선 두분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면,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기술을 결합해서 변수를 줄이고 균일화된 최상의 상태의 커피를 제공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핸드드립 전문가를 모셔도 커피의 맛이 달라졌던 경험에서 커피 만드는 로봇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개인에게 맞는 데이터 기반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진행중에 있다.


익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사업 운영 철학이고, 위에 계신 세분과 함께 으쌰으쌰 해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질문5: 커피를 맛있게 먹는 팁? 

 

아담: 커피 분석은 일할 때만! 평소엔 즐기기로 작정하고 마시자! 

 

어웨이크: 내가 최선을 다할게. 너는 맛있게만 즐겨줘… 강형욱님의 말을 빌려 보자면, ‘세상에 나쁜 커피는 없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시면 맛있는거 아닐지…?! 

 

로봇: 커피는 맛 있는 음료가 아니다. 커피는 맛 보다도 과정을 즐기는데에 의미가 있고, 맛있는 커피는 남이 타준 커피가 가장 맛있다. 잘하는 지인에게 핸드드립을 부탁해라! 

 

익스: 커피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제육 덮밥을 먹은 후, 목욕 후의 커피… 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질문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목표가 있다면? 

 

아담: 비지니스적 관점에서 인구절벽인 상황 속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시장이 수직 상승에 가까운 비지니스기 때문에 최근에는 ‘멍푸치노’를 개발중이다. 북미에서는 스타벅스에서도 ‘퍼프치노’를 판매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커피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PET 디져트, 음료들을 개발중에 있다. 그리고 이런 사업적 영역을 NFT와 연결하려고 준비중이다. 

 

어웨이크: 웨이크업보어드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 

 

로봇: 이 세상은 모두 게임이고, 시뮬레이션이다. 고통도 신호일 뿐… 그 상태에 머물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보자! 

 

익스: 레디플레이어원 같은 재미있는 가상현실 세상이 올거라고 믿는다. 하이드미플리즈는 그 가상세계와 연결될 오프라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NFT를 하고 있다면, 하이드미플리즈로 오시길…

 

 

웹3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필자에게 묻는다면…이렇게 평소에 접점이 없던 분야의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가 생기고, 또 그들과 또 다른 세상과 사람들을 연결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가 오늘도 필자를 웹3 커뮤니티에서 놀게 한다. 

 

이 글을 마치며, 아담스무스가 말한 ‘모든 브랜드(Brand)를 블렌드(Blend)하는 경험…’ 그대들도 함께 하고 싶지는 않은지?! 

 

 

-로니의 늪(NFT)에 빠진 작가 시리즈(약칭: 로.늪.빠)는 2018년도부터 크립토 업계에서 마케팅 및 다양한 활동을 해온 NFT와 커뮤니티에 누구보다 진심인 로니가 NFT를 매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세계관을 직간접 체험하며, 그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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