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RP(엑스알피, 리플) © |
비트노미얼(Bitnomial)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알엘유에스디(RLUSD)와 엑스알피(XRP)를 마진 담보로 승인하며 파생상품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다. 제도권 파생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공식 증거금으로 채택한 첫 사례로, 기관 자금 유입 확대와 실물 금융 활용 확산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노미얼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유일한 파생상품 결제기관으로서 RLUSD와 XRP를 마진 담보로 지원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공식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는 RLUSD와 XRP를 활용해 영구선물·선물·옵션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비트노미얼 루크 호에르스텐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리플 스웰(Swell) 행사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자본 효율성이 한 단계 도약했다”며 RLUSD가 마진 시장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총괄 잭 맥도널드는 “RLUSD와 XRP 지원은 파생거래 혁신의 결정적 진전”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확장이 본격화됐다고 강조했다.
비트노미얼은 올해 3월 미국 최초로 XRP 선물 시장을 개설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환경이 개선된 상황과 맞물려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 거래 인터페이스 ‘보태니컬(Botanical)’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채택 확대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TRM랩스(TRM Labs)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체 암호화폐 거래 중 약 30%가 스테이블코인 기반이었다. 전 세계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의 90% 이상이 미국 달러에 연동되며, 유에스디티(USDT) 및 유에스디코인(USDC) 등도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규제 환경 또한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유럽연합 미카(MiCA), 홍콩 규제 체계가 올해 적용되며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됐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RLUSD 기반 결제 시스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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