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달러(USD) © |
리플, 10월 1일 10억개 엑스알피(XRP) 토큰 언락 예정…고래 매집 주목
9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내일 예정된 월간 에스크로 프로그램에 따라 10억개 엑스알피(XRP) 토큰을 시장에 풀 예정이다. 이는 2017년부터 운영해온 정기적 공급 관리 체계로, 리플은 당시 550억개를 에스크로 지갑에 잠그고 매달 10억개씩 순차적으로 언락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2.8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거래량은 50억 2,000만 달러로 하루 새 19%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1,728억 8,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번 10억개 언락의 명목 가치는 약 28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다만 이는 전량이 곧바로 유통되는 것은 아니며, 미사용분은 다시 에스크로로 반환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공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매월 ‘공급 충격’을 둘러싼 투기적 기대감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시장은 매번 언락 시점에 맞춰 변동성을 주시하지만, 대부분의 물량은 다시 잠기면서 큰 파급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언락에서 주목할 부분은 고래들의 움직임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대규모 보유자들은 불과 이틀 만에 약 9억개에 달하는 XRP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테일 투자자의 공급 우려와 달리, 기관 및 대규모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XRP 레저의 EVM 사이드체인도 조용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예치자산(TVL)은 이미 1억 5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리플의 디파이(DeFi) 결합 전략이 초기 기관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언락 역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기보다는 기존과 같이 자연스럽게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