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3,100달러를 돌파하며 14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더리움의 상승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샌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고래 거래량이 8,482건에 달하며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은 가격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의 거래량도 104억 달러로 증가하며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일부 수익이 이더리움으로 흘러가 추가적인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은 최고 3,249.91달러까지 올랐, 최근 일주일 동안 30% 상승했다.
일일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72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00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ETH 전망 낙관적... 트럼프 당선 시 1만 달러 도달"
앞서 지난 1일 DL뉴스에 따르면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리서치 노트를 통해 이더리움이 몇 달 안에 1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랠리를 이끌 주요 요인은 △미국 대선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 강세 △기관들의 ETH 채택 증가 등이다. 미국 대선 후보 모두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공약을 내놨다. 특히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더리움은 2025년 말까지 10,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무기한 시장 펀딩 비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펀딩 비율의 지속적인 강세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ETH 현물 ETF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총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BTC 현물 ETF의 상황으로 비추어 봤을 때 ETH 현물 ETF도 출시 6~10개월 후 월가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