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암호화폐 부문은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에게 이제 적극적으로 토큰 사용과 탈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하라고 조언했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a16z의 법률 및 정책 전문가들인 마일스 제닝스, 미셸 코버, 브라이언 퀸텐즈는 이번 대선 결과가 양당 간의 진전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할 기회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뢰가 있는 곳에 규제가 있다"며, 중앙화 의존성을 줄이고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규제에 대한 우려로 토큰 사용을 주저하던 프로젝트들에게 법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창업자들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도구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OKX의 최고 법률 책임자 마우리시오 베겔만스는 "오늘의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는 암호화폐가 다음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재선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교체 및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Nansen)의 오렐리 바테어 수석 연구원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으로써 추가적인 시장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정책 시행 과정에서 수익 실현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