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코인리더스

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 이상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시가총액 8위 암호화폐 XRP는 24시간 전 대비 3.20% 오른 0.567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1.61%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약 32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XRP 가격이 이더리움(ETH)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이더리움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는 다섯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미국 법원이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점을 중요한 긍정 요소로 꼽았다. 둘째, XRP 발행사 리플(Ripple)의 다양한 파트너십과 혁신적인 기술이 XRP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다크 디펜더는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RLUSD 같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XRP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최근 리플이 UAE에서 디르함(Dirham)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가능성도 언급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친암호화폐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XRP의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XRP가 이더리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도 넘어설 가능성 제시

다크 디펜더는 XRP가 비트코인(BTC)의 지위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XRP는 규제 명확성을 가진 유일한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XRP 가격 상승은 이번 달 11월 24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월간 상대강도지수(RSI)에서 반전된 후 XRP의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RSI 반전이 일어났던 2021년 1월, XRP가 0.170달러에서 1.966달러로 급등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다른 분석가인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도 XRP의 강세 전망을 제시하며 과거 선거 주기 이후의 흐름을 참고해 XRP가 다시 강세장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차트에서는 XRP의 목표가를 19달러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