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024년 미국 선거를 암호화폐 산업의 큰 승리로 평가했다. 암스트롱은 이번 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을 지닌 257명의 후보가 하원에 당선되면서, 향후 의회가 암호화폐 정책에 가장 우호적인 의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스트롱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을 초월한 초당적 지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미국이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이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위협했다고 비판하며,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관련 단체들이 기술 혁신과 경제적 자유를 지지하는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으며, 앞으로 친암호화폐 법안을 위한 초당적 지지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암스트롱은 친암호화폐 후보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페어셰이크(Fairshake) 펀드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인베이스가 일부 자금을 지원하는 페어셰이크는 이미 2026년 선거를 위해 7천8백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2천5백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암스트롱은 이 기금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암호화폐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요소임을 강조했다.
또한,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의 상장 서비스에 대해 프리미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중앙화된 상장 절차를 우회할 대안으로 탈중앙화 거래소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미국 대선 후 주가 폭등으로 암스트롱의 자산이 약 21억 달러 증가했다.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슈퍼PAC(정치후원회) 페어쉐이크가 후원한 후보 58명 중 46명이 당선, 나머지 1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가 6일(현지시간) 31% 급등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발행 주식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자산이 약 21억 달러 증가, 90억 달러에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CNBC는 "미국 대선의 최고 수혜자 중 한 명이 브라이언 암스트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