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9%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소송 관련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합하면서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3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64% 내린 0.5448달러를 나타냈다. 리플은 이날 최고 0.6058달러에서 최저 0.5307달러까지 떨어졌다.
리플 급락장에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랭크(CryptoTank)는 XRP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낙관론을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크립토랭크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XRP의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XRP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크립토랭크는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더 많이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XRP의 공급 충격이 발생해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 신청 후 더 많은 기관이 XRP를 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가 점점 더 많은 기업과 은행에서 채택됨에 따라 XRP의 거래량이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크립토랭크는 리플의 결제 서비스가 XRP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인 스위프트(Swift)가 매일 5조에서 7조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가 이 중 10%만 점유해도 XRP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코인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소송 관련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판결에 대한 항소 마감일은 10월 7일까지였다.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지방법원은 2차시장에서 판매된 XRP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식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