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22년 5월, 테라USD(TerraUSD, UST) 사태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사실을 보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총은 1,7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대비 42% 이상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반등 핵심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와 USD코인(USD Coin, USDC), 다이(DAI)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한 테더의 시총은 1,184억 3,000만 달러이다. USD코인과 다이의 시총은 각각 351억 달러, 52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인게코는 스테이블코인 호들러 97%가 테더와 USD코인 다이를 보유했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테더 보유 지갑 수는 580만여 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비트코인(Bitcoin, BTC) 강세 전망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로 이어진 사실에도 주목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타레콘체인(Tarekonchain)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강세를 투자자의 매수 준비 신호로 해석했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준비 자금 감소세도 강세 전망의 신빙성을 더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준비 자산 감소세와 스테이블코인 준비 자금 증가 추세는 강세 전조이다.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와 구매력 증가가 함께 발생하는 상황은 시장은 잠재적 상승세를 맞이하기 이상적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거시경제 전문가 줄리엔 비텔(Julien Bittel)은 세계 시장의 법정통화 유동성 상승세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조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하여 “또다시 유동성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유동성에 극도로 민감한 비트코인은 새로운 유동성이 시스템으로 유입되면, 폭발적인 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 현재 거시경제적 상황 변화가 기록되면서 대규모 유동성 유입 상승세가 임박했다. 비트코인은 4분기에 추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