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9월 12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 58,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기술주와 아시아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에 힘입은 결과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 상품에서 5,400만 달러가 유출되며 ETF 전체적으로 4,3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또한, 미국의 8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Nvidia)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들이 급등하며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 유튜버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이 "비트코인이 몇 달 내로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BTC가 BTC/USD 월봉 차트에서 하락 확장 쐐기형(상승 신호로 간주되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패턴이 유지될 경우 최대 63% 상승할 수 있다. 만약 앞으로 가격이 회복된다면 하락 확장 쐐기 패턴에 기반해 89,000~92,000달러 사이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은 모든 사이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이번 사이클도 예외는 없다. 지난 2017년 BTC가 200달러에서 20,000달러로 상승할 당시에도 40%의 하락이 여러 번 발생했었다"고 부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오후 4시 5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8,086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