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이날 3%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때 5만5천 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월 6일(한국시간) 오전 9시 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3% 하락한 56,1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5.22%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58,300.58달러에서 최저 55,712.45달러까지 후퇴했다.
투자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내린 22를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글로벌 위험 자산 시장에서의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현물 BTC 상장지수펀드(ETF) 유출세와 미 대선 불확실성도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9월 6일 17시 7.6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82, 맥스페인(max pain,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 가격은 59,000달러다. 아울러 같은 시간 3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옵션도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63, 맥스페인 가격은 2,5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