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디지털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인 래리 핑크(Larry Fink)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의 역할을 평가했다.
핑크는 자신이 과거에는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유명했으나 자신의 과거 견해가 틀렸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자자에게 암호화폐와 관련성이 없는 유형의 수익을 안겨주는 합법적인 금융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핑크는 많은 국가가 적자 규모가 클 때 현지 화폐 의존도를 줄이고자 비트코인을 채택한 사실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하여 “비트코인은 매일 국가의 존립을 우려하면서도 국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투자 기회가 있을 때 재정 통제 수준을 추가로 얻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국가의 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이어서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채택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그는 “누구나 다른 자산의 대안으로 찾는 디지털 금과 같은 존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와 존립 위기를 우려할 때 재정적 감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코인을 산업 단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견해도 피력했다.
한편, 미국 전자기기 제조사 델(Dell) CEO 마이클 델(Michael Dell)은 핑크의 인터뷰 발언에 주목하며, X(구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매력적인 자산이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