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암호화폐 커뮤니티, 금융에만 국한되지 말고 더 넓은 관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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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16:13]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비롯된 글로벌 위기와 관련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런 때일수록 금융에 국한되지 말고 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현재 금융위기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매우 다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사고방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바이러스 위기▲인식의 위기(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공권력 과잉에 따른 위기로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단순히 통화 시스템의 변혁이란 관점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통화 발행량이 비정상적이지만 그것은 현재 일어나는 일의 비교적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며 "금융은 지난 10년보다 향후 10년간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달러(법정통화)에서 벗어나길 원치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사람들이 원하는건 그들의 돈으로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환경으로의 이동"이라 지적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 발행을 늘리면서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금융 구조에 대안적 수단을 제공해 기존 통화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그 안에 담겨 있다.

 

하지만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현재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관점의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금융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에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행히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들은 금융을 넘어선다"며 "탈중앙화 출판과 커뮤니티 검열에 대한 저항, 분산화된 사회 커뮤니티, 거버넌스, DAO 등은 모두 중요한 일"이라 말했다.

 

이어 "2016~2020년은 사람들의 이념이 재편되는 시기로 오래된 이념과 집단이 쇠퇴하고 새로운 이념들이 탄생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더리움(ETH)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3% 상승한 약 244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271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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