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 리플 출자기업 '머니그램'에 인수합병 제안..."머니그램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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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기사입력 2020-06-02 [17:50]


글로벌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 웨스턴유니온이 '머니그램'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웨스턴유니온-머니그램 간 인수합병이 비공개로 진행 중이며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양사도 관련 공식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머니그램은 전세계 35만개 가맹점 네트워크와 24억개 은행·모바일 계좌를 보유하며 해외 송금산업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결제 이용 증가로 관련 산업이 쇠퇴하면서 머니그램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트랜스퍼와이즈, 월마트 등이 금융업계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도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를 통한 금융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도 해외송금 산업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각국 정부의 대응조치로 미국과 해외에 위치한 다수의 머니그램 지사들이 문을 닫았다. 이 기간 동안 머니그램의 디지털거래 규모는 늘었지만 1분기 송금액의 18%에 불과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인수가 머니그램과 자본 제휴를 맺은 리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플은 작년 6월과 11월 투자를 진행해 머니그램 지분 9.55%를 확보했다. 머니그램은 XRP 기반 국제 송금솔루션 ODL을 사용해 멕시코 페소(Peso) 외환 거래량의 약 10%를 처리하고 있다.

 

올초 머니그램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밀라 치틸(Kamila Chytil)은 "블록체인 기술은 해외 송금 및 결제의 미래"라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머니그램 인수를 추진하는 웨스턴유니온도 리플넷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은 리플의 기술을 활용한 관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머니그램의 주식 시가총액은 1억6400만달러 수준으로 약 8억7800만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이번 인수 소식으로 머니그램 주가는 뉴욕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30% 가량 급등했다.

 

한편, 리플과 파트너십을 맺은 국제송금 서비스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은 리플사로부터 받은 113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리플(XRP)를 받자마자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머니그램 대변인은 "우리는 제공받은 XRP를 받자마자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플은 머니그램과 2년 동안 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머니그램은 국경 간 지불을 촉진하기 위한 리플의 ODL(구 xRapid) 플랫폼을 사용하는 보상으로 1130만달러(약 144억원) 상당의 XRP를 받았다.

 

하지만 머니그램의 ODL 플랫폼 활용은 그리 크지 않은 실정이다. 머니그램이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달러-멕시코 페소 간 송금 가운데 XRP를 활용한 비중은 10% 수준이다. 또 머니그램이 최근 발표한 신규 송금 서비스 패스트센드(FastSend)도 리플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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