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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당국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 부풀린다…암호화폐 투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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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03

 

중국 인터넷금융협회(NIFA)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거래량을 부풀리고 있다며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 소속 자율규제기관인 N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가 현재 금융시장 혼란을 배경으로 암호화폐를 금과 은보다 안전한 헤지자산으로 과장선전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NIFA는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봇(Bot)을 이용한 자전거래를 통해 거래량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거래 조작하고, 자산동결, 서버 다운 등으로 피해를 입는 투자자가 많다고 강조했다.

 

NIFA는 "일부 거래소는 봇을 이용해 트래픽을 증가시키거나 거래 데이터를 조작함으로써 거래소 운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며 "자체 샘플링 분석 결과 40개 이상의 코인이 일일 거래회전율이 100%가 넘고, 70개 이상의 코인은 50%가 넘는 등 시장 규모에 비해 과장된 거래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거래소는 암호화폐 가격과 평가가 낮을 때 거래량을 조작하기 위해 다른 거래소의 거래 정보를 복사해 가져오기도 한다"며 "이런 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시스템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시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NIFA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당국 규제를 피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해외에서 운영되는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거래소에 문제가 생겨도 피해를 보상받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NIFA는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는 규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어 운영 주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이들은 웹사이트 도메인과 서버 주소를 자주 바꾸고, 플랫폼의 등록장소와 실제가 다른 경우가 많아 투자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손실을 복구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NIFA는 "모든 기관과 개인은 국가법과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암호화폐 거래 활동을 멀리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금융자산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추세를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업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中囯銀行)도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자전거래를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은행은 지난 23일 자사 위챗 페이지에 올린 '3.15 금융소비 권익보호'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에 주의하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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