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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인수 완료…'유료모델 추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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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기사입력 2020-04-03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을 인수했다.

 

2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마켓캡 인수를 완료했다"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두 회사가 결합해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주요 외신은 현금 및 주식매수, 바이낸스코인(BNB)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최대 4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인수합병 규모로는 최대 액수에 해당한다.

 

이번 인수로 인해 코인마켓캡 설립자 브래든 체즈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향후 7년간 이사회 고문으로 남아 코인마켓캡 운영을 돕게될 예정이다. 대신 현재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카릴린 찬(Carylyne Chan)이 임시 대표직을 맡게 됐다.

 

코인마켓캡은 데이터 정확성을 보장하고, 순위 방법론을 개선해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코인마켓캡은 대출이나 부가가치 데이터 분석 및 도구와 같은 거래상품을 포함해 정보제공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낸스 대표 창펑 자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산업의 대표적 사이트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이 암호화폐 투자자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해 혁신적이고 유용한 제품을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인마켓캡은 전세계 20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정보와 순위, 거래액, 거래량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6개월 방문자 수는 약 2억720만명으로 같은 기간 바이낸스(1억1380만명)보다 약 80%나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바이낸스는 사업규모와 자산을 비롯한 영향력 면에서도 업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업계는 바이낸스의 이번 인수가 코인마켓캡의 광범위한 사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암호화폐 산업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왔던 코인마켓캡이 이번 인수로 독립성과 정보의 객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듯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과 바이낸스 거래소, 바이낸스코인이 별개 플랫폼이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강조했다.

 

바이낸스 측은 "코인마켓캡은 설립 이래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독립적인 사업주체로 계속 운영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체 토큰인 바이낸스토큰(BNB)은 코인마켓캡에 등재돼 있지만 양측은 독립 정책을 유지하는 별개 기관이고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바이낸스가 코인마켓캡의 사업모델을 변형하지는 않겠지만, 수익모델을 기존 광고에서 유료 구독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전환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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