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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천달러 대로 급락…디지털 금(金) 주장 힘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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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27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8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9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7% 가량 하락해 8600달러까지 떨어졌다. 개당 1만달러가 넘었던 지난 20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14% 급락한 셈이다.

 

이날 가격 하락에는 미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1월 1일 7200달러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계속 상승해 지난 13일 1만40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지난 24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기 뉴욕 증시도 5% 가량 하락하며 흐름을 같이 했다.

 

반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金)은 상승세를 보이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이내 온스당 1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글로벌 이슈에 따라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다. 금 가격과는 유사한 흐름을 보여 '디지털 금'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시와 함께 하락한데 이어 금과 가격 흐름을 같이하는 현상마저 깨지면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란 주장은 당분간 힘을 잃게 됐다.

 

줄곧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유로퍼시픽 캐피탈 CEO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아니라 '디지털 위험'"이라며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은 22%나 급락했지만 금은 1.6%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비트코인이 이미 안전자산과 가치저장 수단으로 금보다 우월함을 증명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넌센스다. 비트코인은 아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매 분마다 바보들이 태어난다. 그리고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알트코인 가격도 휘청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보다 9.1% 하락한 218달러, 리플(XRP)은 5.26% 하락한 0.23달러, 비트코인캐시(BCH)는 4.82% 하락한 321달러, 라이트코인(LTC)는 12.59% 하락한 6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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