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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핀테크 대표 "법정화폐, 암호화폐 시스템 ‘안전장치’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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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21


전(前)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가 법정화폐가 디지털화폐의 미래를 떠받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전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 브느와 꾀레(Benoit Coeure)는 CNBC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법정화폐가 디지털자산의 안정성을 보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발언했다.

 

브느와 꾀레는 프랑스 경제학자로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를 지냈다. 이후 작년 11월 전세계 중앙은행의 핀테크 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이 설립한 'BIS 이노베이션허브(BIS Innovation Hub)' 대표로 임명됐다.

 

브느와 꾀레 대표는 "금융시스템의 핵심인 법정화폐 가용성이 금융 안정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법정화폐가 디지털 자산 시스템의 안정성에 필요한 일종의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법정화폐가 현재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며 법정화폐의 '토큰화'가 한 가지 방안일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법정화폐가 미래 화폐 시스템의 안전장치로 역할하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면서 "법정화폐가 토큰화될 수도 있고 다른 형태를 띨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은행이 금융 및 통화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화 시스템 운영의 주축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했다. 다만 암호화폐 생태계가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중앙은행과 연결돼야 할 것이라 봤다.

 

이와 별개로 일반적인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대표는 "암호화폐를 투자 상품으로 간주할 경우, 무츄얼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규제를 적용할 수 있지만, 결제 수단으로 간주한다면 또 다른 규제를 대입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미국 국가정보국(ODN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의 입지를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보고서는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국가 보안 차원에서 미국이 누릴 수 있는 이익이 분명 있었다. 예컨대 대부분의 국가간 거래가 달러 기반이기 때문에 금융 범죄 의심 거래를 당국이 보다 쉽게 감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암호화폐, 혹은 특정 국가 디지털화폐가 발전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미국은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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