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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세계 최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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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21


스웨덴 금융당국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e-krona)’ 테스트에 착수하면서 세계 최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바짝 다가섰다.

 

21일(현지시간)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Riksbank)는 이크로나가 실제로 유통되기 시작하면 모바일 디지털 월렛을 통해 결제, 입출금 등 일상적인 은행 거래들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릭스방크는 "이번 실험은 이크로나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며 “이크로나를 통해 결제가 문자만큼 쉬워질 것”이라 설명했다.

 

CBDC는 기존 법정통화를 디지털 형식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가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한다. 현금 사용이 크게 줄어들고,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와 같은 대안 화폐들이 등장하면서 전세계 중앙은행은 자체 전자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전세계에서 가장 현금 의존도가 낮은 국가다. 지난 2018년 기준 스웨덴 국내총생산(GDP) 중 단 1%만이 지폐로 보유되고 있다. 릭스방크 데이터에 따르면 GDP의 지폐 보유비율은 유로존이 11%, 미국 8%, 영국 4% 수준이다.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 티모시 레인(Timothy Lane)도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스웨덴은 중대한 전환점에 이르렀다. 지폐를 받지 않는 매장이 점점 늘고, 은행들도 현금 처리 서비스를 중단하는 추세"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릭스방크는 지난 2016년부터 이크로나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작년 12월 액센츄어를 협력사업자로 선정해 개발에 착수했다.

 

다만 이크로나의 실제 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릭스방크는 "다국적 컨설팅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개발한 이크로나를 고립된 테스트 환경에서 실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시총 29위)'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수 년 내 전세계 수십 억 인구가 디지털화폐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 

 

제레미 얼레어는 "블록체인 업계는 진화하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개선되고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아이디어가 기존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를 해결하고 있다. 기술, 인프라 등 전반적인 노력이 병행되고 있으며 잠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멀티애셋 투자펀드 우드스탁 펀드(Woodstock Fund) 공동설립자 히만슈 야다브(Himanshu Yadav)도 "디지털 화폐의 패권 경쟁은 10년 내 가장 주목받는 이슈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히만슈 야다브는 "CBDC가 발행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자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무시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것은 탐구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에 긍정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와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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