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보고서 "비트코인 도입 가속화…2021년 8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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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06 [11:35]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은 이제 ‘디지털 금’이 돼가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금보다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데일리호들 보도에 따르면 반에크자산운용사는 최근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반에크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제공과 함께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TF는 여러 종목을 담은 펀드로 주식처럼 상장 거래되는 상품이다.

 

반에크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비트코인 수익 및 리스크 기록을 제시하며, 비트코인 투자 할당이 자산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 연구진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이동성(portability), 가분성(divisibility), 거래가능성(transactability), 프로그래밍가능성(programmability) 등 몇 가지 주요 부문에서 금을 훨씬 능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일간 유동성은 17억5000만달러(2조원) 이상이고, 로빈후드, 이토로, TD아메리트레이드, CME 등 비트코인 노출 방안들도 늘고 있다"며 "비트코인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기관급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 보상 및 리스크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적은 부분을 비트코인에 할당하면 주식(60%)·채권(40%) 혼합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을 높이고 변동성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에크 연구진은 비트코인 가치 상승을 견인할 핵심 요소로 '희소성'을 짚었다. 총 공급량을 연 생산량으로 나눈 ‘주식 대 유동비율( stock-to-flow ratio)'을 적용하면 오는 2021년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위험, 퀀텀 컴퓨팅 기술 개발 등으로 인한 암호화 기술 취약화 가능성 등을 지목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면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 주장에 힘을 실었다.

 

CME그룹 대표인 테리 더피는 4일(현지시간) CNBC 방송 ‘클로징벨’에서 "비트코인이 금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안전자산으로 생각된다"고 발언했다.

 

테리 더피 CEO는 "오랜 기간 7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이 최근 9000달러로 상승해 3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이란 간 군사적 갈등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발병이 지난달 비트코인 상승 움직임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인 드비어그룹 CEO 니겔 그린도 "더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되고 더 많은 국가들이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 더 큰 충격이 가해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니켈 그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위기 가운데 일종의 '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비트코인이 최근 가격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한국시간) 오전 11시 4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날 대비 4.08% 오른 9,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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