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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사당국, 비트코인 채굴풀 '비트클럽' 사기 혐의로 핵심 인물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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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19-12-13


미국 수사당국은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풀 '비트클럽 네트워크(BitClub Network)'의 핵심 인물 3명을 폰지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클럽 네트워크는 매출 조작을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7억2200만 달러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사법부는 비트코인 채굴풀을 이용한 미등록 증권 판매 및 금융사기 공모 혐의로 매튜 브렌트 궤츠(37, Matthew Brent Goettsche), 조바디아 싱클레어 윅스(38, Jobadiah Sinclair Weeks), 조셉 프랭크 아벨(49, Joseph Frank Abel)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피고 두 명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비트클럽 핵심 관계자들은 투자자에게 채굴풀 지분을 판매하고, 신규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보상을 약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이달까지 조작된 매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궤츠는 "사기 대상은 멍청한 투자자"라면서 "이들 덕분에 사업모델이 마련됐다"고 발언하는 등 투자자를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자들에게 예상 매출을 여러 차례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윅스는 지난 2017년 중반 투자자에게 "이제 채굴장비 구입에 자금이 사용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앞서 비트클럽은 지난 2016년 잘못 수령한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가 13만6000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이중 일부를 비트코인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논란이 된 세그윗2x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 뉴어크 지사의 특별 감독관 존 타푸르(John Tafur)는 해당 사건이 "암호화폐를 사용한 전형적인 사기극"이라며 "피고들이 복잡한 폰지 사기를 벌여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사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는 FBI, 국세청 범죄수사국, 국세청 현장감독관의 공조로 이뤄졌다. 사법부는 공식 사이트에 피해자들이 작성할 수 있는 설문 양식을 게재해 추가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가 암호화폐와 금융·결제 앱을 통한 사기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무부는 새로운 결제 수단을 이용한 사기 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화시킨 신규 법안을 내놨다. 이는 결제 데이터 조작과 조작 데이터 보유·판매, 신용카드 위조, 피싱 사기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의 자금세탁방지지침이 반영된 해당 법안은 기존 결제수단과 신규 결제수단을 이용한 사기 범죄를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신용카드 관련 사기 범죄는 최대 6년 징역형, 금융앱·암호화폐 관련 사기 범죄에는 1~4년형이 부과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은 "신종 결제 수단을 이용한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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