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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굴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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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특파원
기사입력 2018-02-28

 

현재 전 세계 국가 중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제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지원, 발전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12월 국무원이 발표한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규획(2015~2022)에는 블록체인이 중점 육성돼야 할 기술로 포함됐다. 그보다 두 달 빠른 같은 해 10월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에서 ‘중국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발전에 관한 백서’를 발표했다. 그 외 중국 지방정부에서도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해 ‘알리바바 도시’로 불리는 곳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촉진되고 있는 중국 도시 중 하나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스마트금융&정보보호페어(SFIS)2018' 에 참석한 우제좡(吴杰庄) 13대 중화인민공화국 정치협상회의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2017년 기준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조달한 자금은 260억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에서 채굴되는 가상통화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 중 중국에 위치한 곳은 28%에 육박하고 금융, 의료, IT 등 20여개 업종에 블록체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BAT'로 불리는 중국의 3대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BAT)는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바이두는 글로벌 블록체인 연합체 ‘하이퍼레저’에 가입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기준 블록체인 부문 관련 특허를 49개 보유해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 분야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백서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 치타 모바일은 'AI 블록체인(AI BlockChain)'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스피커를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AI 스피커로는 세계 처음이다. 이밖에 중국 선두 공유자전거 기업 오포(OFO)도 사용자 신뢰도 향상과 금융 등 자사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계획이며, 바이두와 중국 인터넷 대기업 치후360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애완동물 양육 게임도 출시했다.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블록체인 연구개발 열풍이 거세지면서 인재 유치 경쟁 역시 치열하다. 실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샤오미 등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려는 중국 기업의 증가세로 연봉 제시액이 높아지고 있고 구인난도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 차원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을 시도하며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고, 기업들도 블록체인 사업 추진에 한창이다. 한마디로 현재 중국은 '블록체인굴기(崛起)'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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