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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암호화폐 스캠 '원코인' 설립자 사기 혐의 인정… 금 담보 '캐럿골드코인'도 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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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3대 암호화폐 스캠 가운데 하나인 원코인(OneCoin) 사건의 핵심 인물 콘스탄틴 이그나토프(Konstantin Ignatov)가 본인의 자금세탁과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원코인 설립자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지난달 4일 플리바게닝 문서에 서명했다. 플리바게닝이란 피고가 혐의를 인정하거나 공모자에 대해 증언하는 대신 검찰이 형량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기소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원코인과 관련된 추가적인 형사 고발은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사기 사건만으로도 최대 90년 수준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콘스탄틴은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공범이자 누나인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는 체포되지 않고 행적을 감춘 상태다.

 

지난 5월 암호화폐 마켓 분석업체 롱해시(Longhash)는 "단순히 시가총액만 놓고 비교하자면 '3대 스캠 코인' 시총은 대다수 알트코인들의 시총 규모를 웃돌고 있다"면서 "이러한 데이터들은 블록체인 산업이 실현해낼 수 있는 진정한 가치와 효용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보도한 바 있다.

 

3대 스캠 코인이란 원코인, 비트커넥트(Bitconnect), 게인비트코인(GainBitcoin)을 말한다. 

 

그 중 원코인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다단계 암호화폐 사기다. 원코인은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신규 투자자에게 커미션으로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수법을 통해 350만명 이상의 투자자를 모았다.

 

이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40억달러(약 4조 6600억원)가 넘는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 투자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金) 담보 토큰인 캐럿골드코인(KBC)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은 성명을 통해 "캐럿비트(Karatbit) 재단이 독일에서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했다"면서 무허가 영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BaFin은 캐럿비트 재단이 라이선스 없이 캐럿골드코인(KBC)을 발행해 온 만큼 명령을 즉시 이행하더라도 사법적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방 검사도 캐럿비트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결제시스템 제공업체인 캐럿비트 재단은 전세계 50만개 지점과 암호화폐 거래소 10곳에서 KBC로 금과 금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캐럿비트는 토큰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9억 유로 상당의 금광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를 증명한 적은 없었다. 또한 축구 스타인 로타어 마테우스(Lothar Mattäus), 호베르투 카를루스(Roberto Carlos), 파트릭 클라위버르트(Patrick Kluivert) 사진을 홍보에 무단 사용한 점도 확인됐다.

 

캐럿비트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지금까지 KBC에 대한 어떤 수사도 진행된 바 없으며, 이런 상품으로 인해 고객이나 협력사가 손해를 본 사실이 없다"며 "KBC는 다른 상품과 함께 제공된 보너스일 뿐이며 독일 규제당국이 '가짜 웹사이트'를 근거로 이러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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