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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비트코인 구입 금지하자 오히려 거래량 역대 최고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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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사입력 2019-11-13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아르헨티나가 비트코인(Bitcoin, BTC) 매입 금지 조치에도 오히려 비트코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국영 암호화폐보다 비트코인 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댄스(Coin Dance)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의 지난 1주일 간 비트코인 거래량이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베네수엘라는 1429억 볼리바르(550만 달러, 63억원), 아르헨티나는 1940만 아르헨티나 페소(26만 3000달러, 3억 500만원)가 거래되며 이전 최고 기록을 깼다. 

 

하지만 비트코인 기준으로 한 거래량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다. 베네수엘라는 627 BTC, 아르헨티나에서 30 BTC가 거래됐다. 이는 법정통화가 그만큼 약화됐다는 사실을 뜻한다. 두 국가는 모두 정치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현재 1000억 달러 규모의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이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달러 매입을 통제하자 비트코인 수요가 폭증했다. 이 때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50% 이상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154.82% 상승했다. 

 

결국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주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시켰다. 이후 아르헨티나 BTC 프리미엄(현지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가 외국 시장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 약 38% 수준까지 올랐다.  

 

아르헨티나 암호화폐 거래소 리피오(Ripio)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 내 글로벌 BTC 평균 시세는 9238달러지만, 리피오 내 비트코인 매도가는 72만4135.79페소(약 1만2160달러), 매수가는 63만4025.65페소(약 1만647달러)로 글로벌 시장보다 비싸게 거래됐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미국의 경제제재로 할인된 가격에 혼합 석유를 판매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기 전 5억 달러에 달했던 석유 수익은 월 2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경제난이 닥친 베네수엘라는 석유 담보로 한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 발행을 통해 난관을 타개하려 했다. 지난 7월 방코데베네수엘라 은행에 페트로 수령을 지시했으며, 이달에는 23개 주 대상으로 2개월 마다 각 주에 100만 페트로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중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금융 스타트업 레든(Ledn) 공동 설립자 모리치오 디 바톨로메어(Mauricio Di Bartolomeo)는 "실제로 돈을 찍어내면 돈이 많이 들고 운반도 어렵다. 베네수엘라는 이러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시간으로 국민의 자산을 빼내기 위해 '페트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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