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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경고음…비트코인, 금(金)처럼 안전자산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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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기사입력 2019-08-08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가는 가운데 시중 자금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金)과 신흥 안전자산인 비트코인(BTC)으로 몰리고 있다. 

 

전날(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38.5달러(2.6%) 급등한 온스당 1,52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5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6개월 안으로 1,600달러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 불리는 비트코인도 최근 12,000달러를 돌파(8일 오후 5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약 11,925달러)하는 등 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글로벌 마켓 리서치 플랫폼 BNN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금 가격과 비트코인 시세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금 가격과 비트코인 시세 상관계수는 0.496이었으나 최근 3개월 간 수치는 0.827로 대폭 상승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 수록 같은 방향을 의미한다.

 

중국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샤오레이(肖磊)도 금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올랐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리스크 헤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설립자 톰 리(Tom Lee)는 "미중 무역갈등, 환율전쟁 속에서 암호화폐는 글로벌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부상했다"면서 "비트코인이 금과 가격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금, 암호화폐, 채권 같은 보다 안전한 자산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우려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융수단으로 떠오른다해도 금의 자리를 넘볼 수는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계 자산운용사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귀금속을 앞지를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금과 은이 앞서고 있다"며 "귀금속에 투자하는 것이 비트코인 투자 보다 덜 위험하며 상승 잠재력도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12선 하원의원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론 폴(Ron Paul)도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이라고 보는 견해에 회의적"이라며 "비트코인은 역사가 매우 짧은 반면 금의 역사는 약 6천년으로 매우 길다. 사람들은 부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금에 의존해왔다"고 강조했다.

 

BMO캐피탈마켓(BMO Capital Markets)의 수석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Brian Belski)도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간 매우 변동성이 높았다"면서 "아직은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 피난처로 보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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