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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망 엇갈려…"JP모건, 의미있는 진전 보일 것 VS 닥터둠, 엑셀과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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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기사입력 2019-01-31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던 블록체인 기술이 지속된 암호화폐 약세장에 관심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9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블록체인을 올해 주목할 전략기술로 언급한 바 있다. 카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신뢰 구축, 투명성 제공, 비즈니스 생태계 간의 마찰 감소로 잠재적 비용 절감, 거래 합의 시간 단축, 현금 흐름 개선 등을 통해 산업을 재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전망을 뒷받침 하듯, 홍콩 기반 글로벌 금융 기업 HSBC는 "대규모 외환 거래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서, 거래 효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최근 보고했다. HSBC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의 수동 방식의 워크 플로우를 자동화 할 수 있었다"며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동시에 에러 및 거래 지연 등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HSBC는 또한 "현재 블록체인은 전체 금융 업무의 일부분이지만, 전통 금융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몇가지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이스 창(Joyce Chang) JP모건 글로벌 연구 총괄은 "블록체인은 세계 지불 시스템을 재창조하진 않겠지만, 미미한 개선을 제공할 것이며, 의미있는 영향은 대부분 3-5년 뒤 무역 금융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들도 대체로 블록체인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넥스트웹(The Next Web)은 IT 인력 채용 정보 사이트인 해커랭크(HackerRank)가 71,281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인용, 23%의 개발자는 "블록체인이 향후 2년 안에 실질적으로 응용될 것(very realistic)"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21.54%의 개발자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somewhat realistic)"고 답했으며, 19.77%, 7.01%의 개발자는 각각 "블록체인은 과장됐다(overhyped)", "실질적으로 응용되기 힘들다(unrealistic)"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블록체인은 엑셀(Excel)과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BTC)과 기타 암호화폐는 모두 거품"이라며 "블록체인은 '화려한'(fancy)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암호화폐 약세장이 나의 관점을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 산업에 핀테크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는 전혀 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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