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주춤, 도미넌스 감소…애널리스트 "알트코인 랠리 시작, 이더리움·리플 등 7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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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기사입력 2020-11-24 [07:46]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도 백신 개발 희소식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 상승한 29,591.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57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상승한 11,880.63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6.51% 상승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 떨어진 1,837.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8,3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최근 계속됐던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으며 조정 과정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향 조정 또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 속에서 보다 큰 폭의 가격 하락과 변동성 확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인 모습이다. 일례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 리스크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리스크가 있다. 바로 이번 세기 가장 위대한 자본과 기술의 합작품을 구석에 앉아 바라만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이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더할 나위 없는 권력을 줬다"며 비트코인을 찬양했다. 그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비트코인은 전례없는 권력을 부여했다. 2020년 고통의 시기 속 비트코인은 미래, 전 인류에 대한 더할나위 없는 긍정적 힘이 됐다. 비트코인은 물질 세계를 넘어섰다. 능동적이고 완전한 특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인데스크는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등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최신 보고서를 인용 “올 4분기,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증가 속도가 3분기 대비 더 강력하고 빠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며, 그 증거로 대표적인 암호화폐 투자 신탁 제공업체 그레이스케일의 실적을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4분기 그레이스케일의 BTC 트러스트 펀드의 매출 규모는 3분기 대비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11월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1% 하락한 약 18,35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2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3,405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230달러 하락한 18,455달러, 12월물은 200달러 내린 18,670달러, 1월물은 175달러 하락해 18,8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8,000달러대에서 '바닥 다지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60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현재 5.84% 상승한 약 6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 닉 총(Nick Chong)은 "이더리움 2.0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성장, 700달러 수준까지 기술적 저항이 거의 없다는 점 등 이더(ETH) 가격을 더 끌어올리기 충분한 기술적, 펀더멘털 요소가 많이 존재한다"면서, ETH가 단기적으로 700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명 블록체인 교육자이자 유튜버 Ivan on Tech(Ivan Liljeqvist)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몇 주 내에 이더(ETH)가 1,000달러까지 오른 뒤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이 큰 폭의 조정을 받는다면 해당 가격대 도달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리플(XRP)도 23.16% 급등하며 현재 0.5788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XRP는 지난 7일간 약 103% 가량 가격이 폭등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전날 웹사이트에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리플넷 탑 파트너로 공식 추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이다. 

 

또,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체인링크(Link)도 3.03% 오른 1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 콜 피터슨(Cole Petersen)은 "체인링크(Link)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랠리에 동조하며 지난 며칠 동안 강세를 보여왔다. 황소들이 오랫동안 가격을 눌러온 중요한 저항 수준을 넘어서면서 엄청난 모멘텀을 보였다"며, 인기 트위터 애널리스트인 스마트컨트랙터(Smartcontracter)의 분석을 인용 "앞으로 링크 가격은 몇 주 안에 1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7.90% 오르며 라이트코인(LTC)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밖에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11위)는 5.11%, 이오스(EOS, 시총 12위)는 6.47%, 스텔라루멘(XLM, 시총 14위)는 14.61%, 트론(TRX, 시총 17위)는 6.46%, 테조스(XTZ, 시총 18위)는 12.81%, 넴(XEM, 시총 20위)는 13.06% 각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1.33% 증가한 5,515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1.8% 수준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트레이더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알트코인 랠리가 시작됐다"며, 카르다노 에이다(ADA), 이오스(EOS),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폴카닷(DOT), 컴파운드(COMP)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6.35% 이하로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해당 7종 코인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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