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17년 최고가 근접…보고서 "BTC 가격 계속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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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기사입력 2020-11-21 [10:05]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불안감과 미국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대한 논란에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하락한 29,263.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3,557.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하락한 11,854.97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2.51%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 오른 1,872.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19,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고점인 18,500달러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연고점 기록을 세운 것.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보이면서 주식 시가총액 세계 16위 기업인 마스터카드를 넘어섰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계속해서 매수세가 몰리며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18,766달러를 기록했으며,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17%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60%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암호화폐 예금 및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를 인용해 "비트코인은 화폐 평가절하에 대한 타당한 방어책으로 기관투자자, 은행, 패밀리오피스들의 고려 대상이 됐다"며 "라인 주식회사, 페이팔 등 대형 플레이어가 진입하며, 2017년 버블보다 더 큰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골드러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유에 대해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미하일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매니징 디렉터를 인용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미국인) 중 약 3분의 2가 투자를 결정한 요인이 코로나19라고 밝혔다"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응답자들을 감안해도 미국 투자자의 약 40%가 코로나19가 비트코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유스코(Mark Yusco) 모건 크릭 캐피탈 매니지먼트 CEO가 최근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미 연준의 달러 평가절하가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좀비기업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비트코인, 금을 사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고래들의 움직임을 볼 때,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이 최근 85% 수준을 유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거래소 내 가장 큰 10개 계좌의 예금을 전체 예금 규모에 나눈 것으로, 90% 이상일 때 하방 압력이 큰 것으로 여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블룸버그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의 최근 인터뷰를 인용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저항선이 2만 달러를 향해가고 있다”며 “향후 2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7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몇 개월 전 온스당 2,000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이 그 이후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에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출신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물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회장 겸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5,000달러까지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수의 신규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정된 비트코인 공급으로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티뱅크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강세장에 이미 진입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31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는 샌티멘트 데이터 애널리스트 블래드 안토노브(Vlad Antonov)를 인용, 비트코인-주식 간 상관계수가 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장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2~3개월 내 조정이 오면서 비트코인이 25~35%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페이팔의 암호화폐 서비스 지원은 비트코인 가격을 15,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주요 촉매제였지만, 지속적인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일일 활성 주소와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11월 2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28% 급등한 약 18,73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75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3,475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580달러 상승한 18,675달러, 12월물은 625달러 오른 18,865달러, 1월물은 675달러 상승해 19,0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9.42% 급등한 약 516달러를 기록 중이다. ETH가 510달러선을 돌파한 건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리플(XRP)도 11.34% 급등하며 현재 0.3371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체인링크(LINK, 시총 5위)는 4.44%, 라이트코인(LTC, 시총 6위)는 3.03%,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7위)는 6.61%, 폴카닷(DOT, 시총 8위)는 12.73%,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9위)는 3.34%,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0위)는 13.51% 각각 상승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5.44% 급증한 5,281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5.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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