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ATF 관계자 "기존 금융시스템, 암호화폐 분야에 적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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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20 [18:51]

 

기존 시스템은 전통적인 화폐 시장에 따라 작동되기 때문에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前)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정책 담당자 시안 존스는 각국 암호화폐 관계자들의 정상회의 'V20 써밋'에서 "FATF는 암호화폐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빠르게 발전하는 디파이 분야를 예로 들며 기존 규제 시스템이 암호화폐 분야에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

 

시안 존스는 "기존 시스템은 전통적인 화폐 시장에 따라 작동되기 때문에 디파이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암호화폐는 법을 어기거나 자금세탁을 촉진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를 제거해 전통적인 금융을 중개하려 노력한다는 사실을 FATF가 부분적으로만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FATF는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력기구로 전세계 약 200개 국가에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국가별 이행 상황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고위험·비협조 국가 명단이 공개되기 때문에 금융 부문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다.

 

앞서 작년 6월 FATF는 암호화폐 관련 권고안을 발표하고, 각 회원국에 '트래블룰' 시행을 권고했다. 트래블룰은 암호화폐 거래소, 월렛 제공업체 등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일정액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하는 거래자의 정보를 수집·공유하도록 한 제도다.

 

암호화폐 업계는 해당 규정에 대해 "상호협력 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암호화폐 산업 특성 상 이같은 신원 정보 파악은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데일리호들은 플립사이드 크립토(Flipside Crypto) 보고서를 인용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이 소형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BTC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달 하순부터 42만 BTC가 1000 BTC 이하의 소형 지갑으로 이동했으며, 거래소로의 이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플립사이드 시장분석가 로쉘 기유(Rochelle Guillou)는 "고래들은 관심을 덜 끌기 위해 자산을 분할하거나, 장외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이 BTC 장외 구매를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 고래들은 '트래블룰' 준수 목적으로 1만 달러 미만의 지갑으로 자산을 옮기고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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