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일 연고점 경신…BTC 랠리 이유와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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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기사입력 2020-10-28 [07:57]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재유행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 하락한 27,463.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내린 3,390.68에 각각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11,431.35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1.23%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3% 오른 1,911.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13,700달러선를 돌파, 연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디커플링(탈동조화·decoupling)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날 15개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페이팔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지원,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은행들의 태도 변화, △비트코인에 투자한 상장기업 증가, △싱가포르 최대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보도,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한 뉴욕 증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1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지난 3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체 영업 수익보다 많은 규모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캐빈 루크가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월과 9월 약 4억 2,500만 달러에 3만 8,250 BTC를 매입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가치는 5억 2,500만 달러로 늘었다. 반면 최근 3년 6개월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순이익은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투자 및 지갑 서비스 업체 아브라(Abra) 최고경영자(CEO) 빌 바히드(Bill Barhydt)는 최근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좋은 투자 기회"라며,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특히 제미니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3배 올라 금에 도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가 보기엔 3배가 아닌 최소 45배가 오를 것 같다. 뭐 그래도 우리 모두는 비트코인이 오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타일러 윙클보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50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필연적이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비트코인 50만 달러 도달 여부보다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카메론은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수를 언급하며 50만 달러는 사실 꽤 보수적이고 게임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28일(한국시간) 오전 7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22% 상승한 약 13,71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2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542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폭을 늘려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625달러 상승한 13,670달러, 11월물은 665달러 오른 13,845달러, 12월물은 600달러 상승해 13,96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웨이브파이낸셜의 상무이사 콘스탄틴 코건(Constantin Kogan)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 모든 호재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따라서 연말까지 14,000달러 도달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은 대중들에게 암호화폐를 각인시키는 '수용'의 해가 되고 있으며, 2021년은 암호화폐 메인스트림 합류의 해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에 낙관적 영향을 미치는 소식들이 많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코인텔레그래프의 암호화폐 기고자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높은 가격으로 지난 주 마감에 성공한 것을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아직 14,000달러선에 확실히 자리하고 있는 저항 수준을 넘지 못한 만큼 내년 17,000달러를 향한 상승 모멘텀 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이 가격대를 확실히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상승세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3% 상승한 약 4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XRP)도 1.05% 오른 0.2512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는 2.28%, 체인링크(LINK, 시총 6위)는 1.71%,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7위)는 0.52%, 폴카닷(DOT, 시총 8위)는 1.4%, 라이트코인(LTC, 시총 9위)는 2.1%,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10위)는 0.963%,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1위)는 0.53%, 이오스(EOS, 시총 13위)는 1.08%, 모네로(XMR, 시총 14위)는 1.11%,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5위)는 3.38% 각각 상승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3.58% 증가한 4,058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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