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가량 상승하며 2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이 지연되면서 최근 가격이 약세 조짐을 보였었다.
실제 SEC는 9월 30일 반에크가 신청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연기했다.
SEC는 같은 날 피델리티와 위즈덤트리가 신청한 BTC 현물 ETF의 신청 승인을 연기했으며, 29일에도 발키리·비트와이즈·블랙록·인베스코가 신청한 BTC 현물 ETF의 승인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승인 결정이 필요했던 BTC 현물 ETF 신청 모두가 연기됐다.
신청자는 SEC에 21일 동안 서면으로 자료와 의견 등을 제출할 수 있으며, 35일 동안 결정 안에 반박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날짜를 최종 마감일까지 미루려고 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의 기술 지표와 시장 지표는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인기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젤레(Jelle)의 X(구 트위터)를 인용 "과거에는 9월이 녹색이면 10월, 11월, 12월도 녹색이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3년 이래 지나온 10번의 10월 중 8번은 상승을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1일 오후 4시 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78% 상승한 27,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