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다툼' 중인 비트메인 공동창업자 잔커퇀, 40억달러에 상대진영 보유지분 인수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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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22 [22:54]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장비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 공동창업자 우지한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또다른 공동창업자 잔커퇀이 40억달러에 우지한 등 임직원의 보유지분을 매수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블록체인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저녁 우지한은 변호사를 초빙한 전체 임직원 회의를 열었으며, 잔커퇀은 직원들에게 이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현재 양측 진영의 주요 논쟁은 비트메인 직원들의 귀속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에는 잔커퇀 측이 '베이징 비트메인 전면 복귀 통지'라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의 회사 복귀를 명령한 바 있다. 해당 공지에서 잔커퇀은 "베이징 비트메인 소속 임직원이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를 거부하는 자는 '무단 이탈'로 보며, 급여 삭감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베이징 비트메인을 일시 장악 중인 잔커퇀 진영은 이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긴 하지만 인사팀이 직원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협박하고, 다수의 화웨이 출신 고위 임원들을 불러들이고 있어 중립 태도를 고수하는 직원들이 어느 쪽에 설지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한편, 중국 블록체인 미디어 진써차이징에 따르면 '베이징비트메인과기유한공사원공(北京比特大陆科技有限公司员工)'은 '우지한의 불법 행위에 관한 설명'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비트메인과기유한공사원공'의 등록법인은 비트메인 공동창업자 잔커퇀으로 알려졌다. 

 

해당 성명은 "우지한은 작년 10월 28일 잔커퇀이 선전으로 출장간 사이 비트메인 경영권을 빼앗아 지금까지도 이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우지한의 모든 행위는 불법이며, 비트메인과 일부 직원을 위험지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잔커퇀은 필요 시 비트메인의 중국 베이징 지사 '베이징 비트메인'을 통해 대만 TSMC에서 칩을 구매할 것이라 밝혔는데, 만약 우지한 측이 홍콩 비트메인을 통해 OEM을 한다면 두 개로 나눠진 비트메인이 경쟁하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양 진영이 특허 공유에 관해 합의를 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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