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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은행 총재 "유럽 은행, 페북 리브라 대안 마련해야…성급한 CBDC 발행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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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0-01-04


독일 연방은행(Deutsche Bundesbank) 총재가 유럽 은행들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리브라(Libra)' 프로젝트의 대안이 될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은행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Jens Weidmann)은 전날 독일 경제지 한데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통화 주권을 리브라와 같은 민간 화폐에 내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성급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이트만 총재는 "나는 국가에 즉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중앙은행이 성급히 개입할 경우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시장 경제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다"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간 은행들이 리브라에 대항할 시스템을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전세계 수십억 이용자를 바탕으로 디지털화폐 시장을 장악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차라리 민간 영역에서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유럽중앙은행이 자체적으로 디지털화폐를 급하게 개발할 이유는 없다"면서 "유럽 은행들이 페이스북 리브라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더 싸고 빠른 송금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페이스북과 같은 대기업이 자체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과도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개인적으로 스테이블 코인 관련 흐름을 금융기관이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역시 "각국 정부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출현에 통화 주권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브라 출시는 각국 정부의 규제 벽에 부딪혀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각국 정부가 스스로의 통화 주권을 박탈당하고 통제권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폐의 디지털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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