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美 사물인터넷(IoT) 기업 75%, 블록체인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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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19-12-17 [12:35]


'사물인터넷(IoT)' 기업들이 관련 산업을 혁신할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을 주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미국 약 500개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물인터넷 개발업체 75%가 '이미 블록체인을 도입했거나, 내년 안으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거나 내년 도입을 계획한 사물인터넷 기업 가운데 86%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물인터넷 전문업체들은 컴퓨팅 장치를 디지털 기기·기계 장비와 결합해 사람 대 사람 또는 사람 대 컴퓨터 간 대면을 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사물인터넷 기술 결합의 강점으로는 응답자 63%가 "다자간 공유 거래에서 보안과 신뢰도 향상"을, 56%가 "사업 효율 개선 및 비용 절감"을 꼽았다. 

 

실제 적용사례로는 애플 워치(Apple Watch)와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등이 있다. 그 외 의료보건, 일반·방위 산업에도 해당 기술들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IT 부문 애널리스트 아비바 리탄(Avivah Litan)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 네트워크 또는 장비 간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신뢰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정보 교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체인 프로토콜 변경은 수명이 긴 사물인터넷 기기 적용에 부적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비바 리탄은 "블록체인이 수많은 사물이 생성하는 트랜잭션 속도를 처리할 만큼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성숙하기까지 5~10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향후 10년 내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유망 기술로 블록체인을 선정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발간한 '기업이 주목해야 할 2020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이 ▲신뢰 구축 ▲투명성 제공 ▲비즈니스 생태계 간 가치 교환 구현 ▲잠재적 비용 절감 ▲거래 합의 시간 단축 ▲현금 흐름 개선 등을 통해 산업을 재구성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30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가 최대 3조1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가트너는 "2022년 전세계 기업 중 10%가 블록체인을 통한 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다. 다만 이때까지 블록체인이 100억달러 가치의 기술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이 경우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는 2026년 36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2030년 3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자국 블록체인 기업 대다수가 암호화폐와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이징블록체인기술응용협회 예동 주(Yedong Zhu) 협회장은 최근 중국 중앙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은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암호화폐 발행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장은 "블록체인 기업 89%, 약 2만 5000곳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기업은 4000곳에 불과하다"며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금융 사기를 저지른 기업이 정부의 블록체인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블록체인 기업 실태를 집중 보도한 CCTV는 기업명 또는 사업 범위에 '블록체인'이 포함된 기업은 약 3만2000곳에 달하지만 실제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10%가 채 안 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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