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리브라 대응 위해 '공공 디지털화폐 발행' 검토...터키 "내년까지 CBDC 발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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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19-11-08 [16:22]


유럽연합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한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가 확보한 유럽중앙은행(ECB)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암호화폐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하면서 공공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해당 문건은 "유럽중앙은행과 유럽 각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issued Digital Currency, CBDC) 장단점을 검토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보고서 초안은 자금세탁, 사이버 보안, 소비자 보호, 과세, 결제 시스템 기능 등 민간 주도형 암호화폐가 일으킬 잠재 위험요인들을 기술했다. 이에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 금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대응책으로 공공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핀란드 유럽연합 의장국에서 작성한 초안으로 오는 8일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의 검토를 거쳐 내달 5일 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 리브라 프로젝트가 공개된 이후로 전세계 금융당국은 반대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규모가 작았던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전세계 수십억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리브라 코인은 각국 정부와 금융 규제기관들로부터 공공연하게 견제받는 상황이다.

 

유럽연합 마커스 퍼버(Markus Ferber) 의원은 집행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리브라의 위협은 임박했고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암호화폐를 다룰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터키는 국가 경제개발 로드맵 '비전2023' 일환으로 내년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은 오는 2020년까지 CBDC 테스트를 마쳐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터키 중앙은행은 내년 말까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리라화 발행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하고, 정부는 디지털 리리화 실시간 결제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터키는 CBDC 발행 목적에 대해 "제도권 금융 강화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물 경제의 필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투자자들을 포용하고, 이스탄불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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