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2020년 하반기 출시 전망…"규제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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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사입력 2019-09-14 [09:52]

 
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거인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Libra)가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브라 개발사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버트랜드 페레즈(Bertrand Perez)는 프랑스 유명 경제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2020년 하반기 리브라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토큰 기반 시중 자금 공급을 하려는 게 아니다"며 "세계 최대 자산 운영사인 블랙록(BlackRock)처럼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리브라 출시 전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 주요 이슈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 가치를 연동하기 위해 구성한 통화 바스켓에서 위안화를 제외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리브라 대항 차원에서 현재 인민은행 주도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리브라에 대한 규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일례로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OECD 회의에서 브뤼노 르 메이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장관은 “현재 유럽과 같은 조건에서 우리는 페이스북 리브라를 허용할 수 없다”며 “리브라가 국가 통화를 대체할 경우 재정적 주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독일의 대표적인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가 이끄는 독일 의회 대연정(기독민주당·사회민주당 연합, German grand coalition)이 공식적으로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 출범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토마스 헤일만 독일 기독민주당(CDU) 의원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위기와 통화 완화와 관련해 잘 대처하고 있다. 만약 특정 암호화폐 공급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면, 앞으로 이같은 중앙은행의 역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정 민간 기업의 스테이블 코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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