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비트 시황: 비트코인·XRP·이더리움 왜 같이 주춤했나, 단순 조정인가 방향 전환인가/AI 생성 이미지 © |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2주 휴전 합의에 뉴욕증시는 폭등하며 환호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첫날부터 삐걱거리는 휴전의 취약성을 선반영하며 차갑게 얼어붙었다.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메이저 코인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반면, 일부 개별 알트코인에만 매수세가 몰리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9일 오전 6시 40분 기준 업비트 시황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3% 하락한 1억 646만 7000원에 거래되며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23% 내린 33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엑스알피(리플)는 2.04% 하락한 2012원, 솔라나는 2.59% 떨어진 12만 4200원에 거래되는 등 시총 상위 3대장 및 주요 메이저 코인들이 나란히 파란불을 켰다.
전반적인 메이저 코인 약세 흐름 속에 업비트 종합 지수(UBMI)는 0.89% 하락한 1만 1017.28, 알트코인 지수(UBAI)는 1.56% 하락한 3003.13으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총거래량도 전일 대비 1.2% 소폭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다만, 오덜리(ORDER)가 16.10% 급등하고 엠블(MVL)과 셀레스티아(TIA)가 주간 기준 각각 100%, 87.59%의 폭발적인 수익률을 방어하는 등 대형주 조정을 틈탄 알트코인 단기 순환매 랠리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코인 시장에 다시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이유는 위태로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휴전 기대감에 급등하고 국제 유가가 10% 이상 대폭락하며 거시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게 줄었으나, 가상자산 시장은 휴전 첫날부터 불거진 파기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휴전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란 의회가 미국이 이미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맹비난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호가창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것이다.
향후 코인 시장의 단기 향방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첫 번째 종전 협상 테이블에 달렸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이란과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메우고 실질적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개방과 종전 합의를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건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은 증시보다 위험 리스크를 훨씬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한다"며 "익숙한 '2주'라는 임시 휴전이 진정한 분쟁 해결로 이어질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11일 종전 협상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는 업비트 내 주요 코인들의 짙은 관망세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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