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 비전은 비현실적?..."적절한 견제와 균형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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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22-01-19 [22:18]

 

대형 은행과 중개인들을 생략해 '금융 민주화'를 구현하려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의 비전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in Carstens)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한 행사에 참석해 "분산원장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옹호자들은 환상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꿈과 현실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실제로 오늘날 디파이 앱에는 많은 중앙집중화 구조가 들어가 있다. 자체 프로토콜 또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대처할 수 없고, 코드 작성 및 업데이트는 각각의 개인을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 일부 디파이 블록체인의 특정 기능은 대규모 보유자에게 결정권이 넘어가 버리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중앙화 자체가 고귀한 목표가 되는 것은 좋다. 다만 디파이 앱 내에도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진정한 탈중앙화 거버넌스가 개선될 것"이라 강조했다.

 

반면 미국 투자자문회사 비앙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짐 비앙코(Jim Bianco) CEO는 "디파이 성장은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디파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저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야후파이낸스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전세계적으로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타협적이고 경직된 태도를 일관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비앙코 CEO는 "올 상반기 내 이더리움 2.0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진정한 탈중앙화를 구현할 것"이라면서 지분증명(PoS) 방식의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TVL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인데스크가 디파이 펄스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한 지난 1년간 디파이 프로토콜 TVL(ETH로 계산) 차트에 따르면 현재 디파이 TVL는 약 960억달러로 1년 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연초 대비해서는 100억달러 가량 늘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이 같은 추이가 장기화될 것인지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지난해 있었던 디파이 붐이 재현되는지 아니면 최근 급증한 NFT 수요 때문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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