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5천 달러 아래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현 상황을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MAC.D는 "단기 SOPR(단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 비율)이 1 이하일 때는 매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비트코인의 SOPR 지표는 0.987로, 이는 6개월 미만 보유한 투자자들이 손실 상태에서 매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MAC.D는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낮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시점에서의 매도는 현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MAC.D는 SOPR 외에도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NUPL(순미실현손익), 푸엘 멀티플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현재 조정 국면이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4,3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약 4% 하락했다. 그러나 분석가 자본 마크스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형성하며, 최대 14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크스는 "비트코인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당 패턴의 완전한 돌파 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