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나스닥 티커: MSTR)의 공격적인 BTC 매수 전략이 시장에 여러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3주 동안 비트코인 5만5,000 BTC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38만6,700 BTC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주로 저금리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4가지 주요 리스크가 지적되고 있다.
먼저, 평가 프리미엄이다. MSTR 주가는 한때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순자산 가치의 3.2배에 거래되며 과도한 평가 우려를 야기했다. 이는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큰 하락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채 노출의 문제다. 회사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시장이 악화되면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되거나 자산 매도가 불가피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도 주요 리스크다. MSTR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민감하며, 현재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4배, 이더리움(ETH)의 3배에 달한다. 2021년과 2022년에도 변동성이 200%를 초과했던 사례가 있다.
마지막으로, 집중화 리스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1.9%를 보유하고 있어,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 비트코인 시장과 MSTR 주가 모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전략은 강세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부채와 변동성, 그리고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