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 고래 투자자가 1억2천만 개의 XRP를 매집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알럿(Whale Alert)에 따르면, 한 고래가 주요 거래소 빗썸에서 XRP 1억2천만 개, 약 2억 2,871만 달러 규모의 매집을 완료했다. 이 같은 대규모 매집은 XRP의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새로운 SEC 체제에서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과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재선이 이 같은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법적 호재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법원은 리플 소송 관련 판결 지연이 필요 없다는 합의에 따라 판결 수정 요청을 승인했다. 이는 리플에게 유리한 상황을 제공하며 XRP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20% 상승하며 1.95달러에 도달했다가 현재 1.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간 상승률은 22%, 월간 상승률은 260%로 나타나며, 최근 5년간 시장 지배력 저항선을 돌파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XRP 선물 미결제약정(OI)이 20% 증가해 3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파생상품 거래량 또한 127% 급증하며 25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 분석에 따르면, XRP는 강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예정된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역시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고래 매집과 법적 진전이 XRP의 10달러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