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BTC)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헤이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친비트코인 성향으로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재임 중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정책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며, 세금 감면과 복지 지출 확대가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약달러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암호화폐, 금, 주식, 원유 등의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헤이즈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제 부양책이 맞물려 비트코인에 강력한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양적 완화를 통해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이 자금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위안화의 국제 유통이 비트코인의 인기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무역 흑자와 자원 구매 협약 덕분에 양적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통화 위기를 피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자산으로서 중국의 엘리트층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는 헤이즈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