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가 최근 3억3천만 달러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포모(FOMO, 기회를 놓칠까 하는 불안감)에 의한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시장 전체 유입액은 약 8억7,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 중 블랙록 IBIT가 6억4,000만 달러의 비중을 차지했다.
블룸버그의 ETF 전략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러한 거래량 급증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보통 ETF 거래량은 시장 하락기에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포모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 추가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IBIT의 누적 유입액은 250억 달러에 근접하여 경쟁사인 피델리티의 FBTC를 두 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1주일 동안 8%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에 약 5% 차이로 근접해 있으며, 현재 7만2,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개인 매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