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RP 언급에 XRP 팬들 환호… 그러나 반전은?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의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최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리플(XRP)을 처음으로 언급해 XRP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많은 XRP 지지자들은 머스크가 비밀리에 XRP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XRP에 대한 지지는 아냐"
타운홀 미팅에서 머스크는 리플렛저(XRPL)를 금융 기관에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력한 반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XRPL이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XRP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보다는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LON MUSK JUST SAID #XRP OMFG pic.twitter.com/9OgZjuw6xS
— Cobb (@AlexCobb_) October 20, 2024
머스크는 암호화폐가 "중앙집권적 통제에 대한 흥미롭고 가치 있는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XRP에 대한 지지나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암호화폐가 "개인의 자유를 촉진하는 도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DOGE) 및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
유투데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도지코인(DOGE)의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비트코인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밈 암호화폐로, 머스크는 여러 차례 DOGE를 지지하는 이유로 '강아지'와 '밈'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그의 반려견 플로키(Floki)는 FLOKI 밈코인의 탄생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대중의 화폐'로서 비트코인(BTC)보다 결제에 더 적합하다고 믿고 있으며, 2021년에 구입한 비트코인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그의 회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도지코인을 통해 자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