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두바이 금융 서비스청(DFSA)으로부터 인가 승인을 받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승인은 리플이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DIFC)를 기반으로 UAE 내에서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리플 페이먼츠 다이렉트(RPD)'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리플은 이번 승인을 통해 UAE에서 자사의 엔터프라이즈급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더 넓은 고객층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은 지속될 것"이라며 "UAE의 혁신적인 규제 접근법은 리플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는 리플이 DFSA에 의해 라이선스를 받은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리플은 UAE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플은 DIFC의 혁신 허브와 협력하여 UAE 내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혁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NYU 아부다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리플이 글로벌 금융 규제 환경에서의 준법성을 유지하며, 금융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때 0.6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1일(현지시간)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과, 향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으로 중동 사태가 격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7분 현재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0% 내린 0.6034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