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란 충돌 격화로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코인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몰려가면서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0,189.28달러까지 약 6%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이 5%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더 큰 폭으로 급락했다.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내린 42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됐으며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 받았지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선 안전자산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0월 강세장, 소위 '업토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K33 리서치가 보고서를 발표, 4분기에 접어들며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이 이미 추진력은 얻었다. 또한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글로벌 시장 활동을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암호화폐 업계 내부적으로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 승인 등이 비트코인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