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암호화폐 시장 휘청..."비트코인,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선 안전자산 매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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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기사입력 2024-10-02 [07:59]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10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롱 포지션 청산 증가, 미국 주식 시장의 매도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4.7% 감소하며 약 2.14조 달러로 떨어졌다.

 

중동의 상황은 특히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1일(현지시간)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과, 향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으로 중동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이 상황은 유가 상승을 촉발시켜 인플레이션을 높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하며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2억 9,13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3억 4,68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증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가 하락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64,110.98달러에서 60,189.2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역시 6% 가깝게 급락하며 2,45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 받았지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선 안전자산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과 미국 국채 같은 전통 자산에 의존한다. 다만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정부의 준비자산으로 채택된다면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지만 국채나 금에 비해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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