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노미얼(Bitnomial)이 XRP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달러 현금 결제 선물 계약을 'XUS' 티커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 상품은 8월 13일(현지시간) 이후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 선물 계약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 하에 거래소의 전자 거래 플랫폼에서 실행되며, 파생상품 청산 기관을 통해 청산될 예정이다.
비트노미얼은 XRP가 이미 여러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어 시장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하며,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 수준을 매일 발표할 계획이다.
비트노미얼은 2020년부터 선물과 옵션을 상장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최근 CFTC로부터 DCO(파생상품 청산 조직)로 등록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에서 XRP 기반 ETF의 출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저명한 ETF 애널리스트 네이트 게라치는 특정 알트코인이 ETF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규제된 선물 계약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트노미얼의 새로운 선물 계약이 미국에서 XRP ETF를 도입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인기 암호화폐 리플의 XRP 코인은 현재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0.60달러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후 10시 9분 기준으로 시총 7위 코인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0.21% 오른 0.5779달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2.05% 상승한 가격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아르만 쉬리얀(Arman Shirinyan)이 “XRP/USD 일봉 차트 기준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 형성이 임박했다. 이는 상승 모멘텀 강화 시그널로 해석되며 이 경우 XRP는 0.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단, 50일 SMA 부근인 0.5364 달러를 반납하면 상기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