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7월 2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날 최고 68,480.06달러에서 최저 66,611.30달러까지 하락하며 다소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팟 이더리움(ETH) ETF 출시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68,0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 모멘텀을 보였지만, 일일 종가를 68,00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철수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가적으로, 미국 달러의 강세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미국 달러 지수(DXY)는 7월 17일 저점인 103.18에서 상승해 현재 104.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7월 26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와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PCE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실업률 수치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DXY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또 매체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선언은 시장에 변동성을 더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해리스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은 불분명하다. 시장 정보 업체 센티멘트는 바이든의 불출마 소식에 암호화폐 가격이 즉각적인 소폭 하락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2주 전 트럼프의 암살 시도 소식과 유사한 가격 패턴을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하며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716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4,1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2일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전하는 양이 급증해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예측은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아니면 6만5천 달러 이하로 다시 하락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