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책당국이 비트코인(BTC·시총 1위)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는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다른 국가들, 특히 중국이 앞질러 가는 상황에서 규제와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미래에 어떤 의미일지 더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베스트셀러 '비트코인 스탠다드'를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과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읽어야하지 않느냐?"라는 진행자 조 커넨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매카시 의원은 자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CEO 제시 파월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단속이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단시간에 해소되기 힘들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는 가명이란 특성상 불법 행위에 연루되기 쉽다. 이 같은 특징은 암호화폐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의도된 사용 사례를 죽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글로벌 규제당국이 편협한 견해를 갖지 않기를 바란다. 현재 미국의 규제는 근시안적이며, 전통산업에 미칠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미국 금융당국이 개인 디지털 지갑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은 상태"라며 "미국, 인도, 중국 등 국가가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